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 사과 내용

12월 7일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언 이후 나흘 만에 처음으로 언론에 나섰습니다. 

윤대통령은 비상계엄과 관련하여 국민들을 놀라게 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이어서 비상계엄과 관련하여 정치적 법적인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치적인 필요에 의해 계엄령 선포를 했다고 하면서 이로 인해 국민들에게 불안함과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대통령 담화(12월 7일)

윤대통령은 이번 계엄 사태로 인하여 자신의 임기를 포함하여 모든 국정 운영을 우리당(국민의 힘) 정부에 일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비교해 볼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회에 일임한다고 했던 반면 윤대통령의 경우 우리 당에게 일임하겠다고 한 점이 차이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2차 계엄령 선포와 관련하여 언급했습니다. 앞으로 다시 계엄이 일어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윤대통령은 짧은 3분 이내의 사과문을 발표했고 더 이상의 언급 없이 고개 숙여 인사하고 퇴장했습니다. 

 

대통령 담화(12월 7일)

 

한동훈 대표는 담화문 이후 더 이상 직무를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은 조삼모사식 사과이고 진심으로 사과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살길을 찾는 담화문이라고 저격했습니다.

 

대통령과 상관없이 오늘 오후 5시에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가 진행됩니다. 먼저 김여사 특검법 표결 이후 탄핵 표결이 이어집니다. 탄핵 표결 시 여당의 8표만 찬성할 경우 200표 찬성으로 탄핵이 확정됩니다. 

 

입장을 선회한 한동훈 대표의 발언 속에서 탄핵에 대해 찬성의 의미로 보는 해석이 있었습니다. 안철수, 조경태 의원도 공개적으로 탄핵에 찬성표를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5시 이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알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무정부 수준의 상황에서 이 나라의 국정이 조속히 안정화되기를 바랍니다.